2015-07-20. 황학동 기록

황학동은 참 신기한 곳이다.

느긋하게 천천히 황학동 골목을 걸어보면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신기한 세상이 열린다.

우리가 먹고, 쓰고, 입는 생활 용품과 식품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조리되어 진다. 심지어 쓰다 쓰다 지쳐 골방에 쳐박아 두었던 그런 물건들도 이 곳에 모두 다 있다.

골목을 느긋하게 걸어다니며 두루 두루 살펴보면 이 골목 저 골목 모두 다 그 성격이 다르다.

활기차지만 시간이 어느 순간 멈춘 듯 한, 어스름한 새벽 도깨비가 가져온 풀어도 풀어도 새로운 이야기 보따리가 열리는 그런 느낌이 드는 동네다.

말하자면 황학동은 서울의 실핏줄 같은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