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이발, 베테랑 면도사 있슴


유난히 눈에 띠는 저 간판을 보고 든 생각은.. 애뜻함과 아쉬움이었습니다. 평소 우리들이 다니지 않는 도시속 어느 골목이지만.. 사각사각 단정히 머리도 다듬고, 따끈하게 데운 수건으로 얼굴을 감쌋다가 고운 거품 솔로 만들어 얼굴 이곳 저곳 빈틈없이 바르고 잘갈아놓은 면도날로 사악삭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면도를 하는 이발소의 일상을 상상하니 돌아가신 아버님이 동네 이발소에서 면도하시던 모습과 겹쳐 애뜻하기도 하고, 번듯한 빌딩속에서 각박하게 살아가는 제 모습보다 어쩌면 풍요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왠지모르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그런 저녁 풍경이었습니다.